(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는 14일부터 11월 5일까지 ‘2020 DSAC융복합프로젝트1-유희로서의 선’-채온, 최현실展을 개최한다. 포스트지원전인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로 활동하는 30, 40대 차세대 작가들을 지원하고 새로운 비상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올해 주제는 ‘유희로서의 선’으로서, 채온, 최현실 작가가 참여한다. 청년작가로서 굵직한 활동과 다양한 작가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에서 신진작가들을 견인역할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너무도 다른 두 작가 개성이 어떤 식으로 조우(遭遇)하고 있는지, 반전의 묘미를 선을 통해 유희의 장으로 만나 볼 수 있겠다.
채온 작가는 순수한 그림과 꾸미지 않은 소탈한 언어의 선으로 단순하지만 임팩트 있는 조형의 언어를 단숨에 그려낸다. 다작의 습작들과 화폭의 즉흥적인 속삭임은 그가 상상하거나 혹은 기억의 공간에 머무르는 소재를 영감이 떠오르는 대로 표현한다. 사람, 혹은 동물, 꽃, 음식 등 다양한 소재로 화폭에 무심하게 드러내는 다소 생경한 느낌의 오브제들은 때론 이질적이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매력을 가진다. 거칠게 그려진 드로잉과 정제되지 않은 선들은 때론 광목의 천에서, 또 캔버스에서 종이에서 작가 채온 만의 개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현실 작가는 섬세한 선들의 집결체, 선의 응집력을 예술의 노동을 명상하듯 그려낸다.
그녀는 매체의 다양성과 예술가로서의 정신적 에너지를 조형언어로서 가감 없이 보여준다. 때로는 공간의 규격화된 직조된 드로잉으로서 나타나며, 또 한편 에너지의 응축이 과감한 구체적인 형상으로 그리고 공간과 일치되는 선의 스며듦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시도는 캔버스에 그려진 2차원의 선, 몇 미터 폭의 3차원의 설치작업, 겹쳐진 레이어들 사이에서 오려지고 잘려져 나타나는 조형적 공간으로 그녀의 손끝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녀의 기운을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상세 문의: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0, www.dscf.or.kr).
<자료제공:(재)달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