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의 첫 관문 통과한 19명 발표
세계 7개 극장 최종 오디션에 참가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는 지난 8월 10일부터 3주간 진행한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온라인 오디션 트레이닝(이하 ‘DIOA 트레이닝’)’에서 총 19명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DIOA 트레이닝’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오페라 아티스트 마켓’으로 개최돼 화제를 모았던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의 연장으로, 세계적인 극장의 캐스팅 관계자들과 극장의 오디션을 준비하는 젊은 성악가들을 연결하는 1 : 1 화상 강의이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당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에 이어 DIOA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정상 개최가 불가해졌고, 대신 온라인으로 가능한 ‘DIOA 트레이닝’을 추진하게 된 것.
이번 ‘DIOA 트레이닝’에는 독일의 베를린 도이체오퍼, 쾰른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퍼, 도르트문트극장,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뫼르비슈 페스티벌, 미국 LA극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유수의 8개 극장 관계자 9명이 트레이너로 참여했다.
지원자는 전 세계에서 모두 58명이 신청했으며, 중복 신청이 허용됨에 따라 총 143회에 달하는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당초보다 일주일 연장해서 행사를 진행하는 등 기간 내내 그 열기가 뜨거웠다.
실제로 공식 오디션을 자주 개최하지 않을 뿐더러, 최종 오디션에 지원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해외 오페라극장 캐스팅 관계자에게 직접 맞춤식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58명의 참가자 중 19명이 일차 선정된 것으로, 이들은 오는 2021년 4월에서 5월, 각 극장별로 오펀스투디오 소속 성악가들과 주조역 출연자를 선발하는 최종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며, 이후 결과에 따라 유럽 유명 극장에서 데뷔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극장 주도식 오페라 전문 성악가 양성은 물론, 젊은 성악가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오펀스튜디오를 운영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성과 또한 돋보였다.
19명의 선발자 중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메조소프라노 김현진과 남수지, 베이스 장경욱 등 3명은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과 도이체오퍼 베를린의 소속가수/오펀스튜디오 최종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것.
특히 지난 2017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을 통해 독일 함부르크극장에 파견된 바 있는 베이스바리톤 여신영은 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에 정식으로 캐스팅되어 이번 사업의 공식적인 첫 성과로 기록되기도 했다.
<자료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