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코로나19 극복 교내 공모전
계명대(총장 신일희) 학생들이 교내 공모전 시상금을 코로나19 장학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17일까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코로나 극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선행을 발굴하기 위한 에세이 공모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계명인 덕분에’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했다. 총 17편의 작품이 모여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2편, 장려상 4평 등 9편의 작품에 대해 시상했다.
이 중 우수상을 수상한 윤정민(남·26·식품영양학전공4) 학생과 장려상을 수상한 김상철(남·25·전자무역학전공4), 김영경(여·23·전자무역학전공4)이 시상금 전액인 30만 원과 10만 원을 각각 ‘코로나19 장학금’으로 학교에 기부했다.
윤정민 씨는 대구ㆍ경북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을 당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동산병원에서 자진해 봉사활동을 신청했다. 병원 내 전국 각지에서 오는 구호 물품, 기부 물품 등을 정리해 의료진 및 환자에게 식사와 간식을 배분하는 봉사활동 펼쳤다.
김상철·김영경 씨도 같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 사람은 봉사활동 당시 혈액 재고량이 주의 단계까지 도달하였을 때, 헌혈을 위한 각종 봉사 및 캠페인 활동을 에세이로 남겼다.
윤정민 씨는 “대구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될 당시 대구동산병원에 봉사활동을 신청했다. 그곳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고, 사진으로만 보던 의료진들을 위해 뭔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수상금도 얼마 되지는 않지만 취지에 맞게 사용하고 싶어 장학금으로 내 놓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철·김영경 씨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모두 뺏어간 것 같아 안타깝지만,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며,“혈액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바라며, 우리의 작은 힘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학생들이 기부한 장학금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자료제공:계명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