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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관리 횟수 늘수록 전반적 자살위험 낮아져
  • 푸른신문
  • 등록 2020-08-20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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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 ‘2019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이하 ‘응급실 사후관리사업’)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적시 치료와 체계적인 사후관리서비스(상담, 지역사회 자원연계 등)를 제공해 자살 재시도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
2013년 25개소에서 출발해 2019년에는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의 63개 병원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 2020년 현재 65개소
2019년 응급실 사후관리사업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2만 1,545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살시도자는 여성이 1만 2,899명(59.9%)으로, 남성 8,646명(40.1%)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23.0%)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과거 자살 시도 관련, 응답자 1만 6,458명 중 7,365명(44.8%)이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향후 자살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2,679명 가운데 6개월 내 자살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22명(4.7%)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 동기는 ‘정신장애 증상’(34.6%)이 가장 높았고, ‘대인관계’ (19.9%), ‘말다툼 등’(10.9%), ‘경제적 문제’(8.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신체적 질병’ 때문에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비율(70대 26.0%, 80대 이상 29.7%)이 정신장애 증상(70대 32.2%, 80대 이상 30.3%) 다음으로 높았다.
자살시도자의 절반가량(50.4%)은 음주 상태였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87.8%)한 경우가 많았는데, 연령이 높을수록 계획적(10대 이하 8.7% vs. 80대 이상 20.2%) 자살 시도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 방법은 ‘약물 음독’(50.1%), ‘둔기/예기’(18.9%), ‘농약 음독’(8.4%) 순으로 나타났는데, 여성은 특히 ‘약물 음독’ 비율(58.0%)이 다른 유형에 비해 크게 높았다.
여성의 경우 자살을 시도해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지, 정말 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에 응답한 비율(36.8%)이 높았던 반면, 남성은 ‘정말 죽으려고 했으며, 그럴만한 방법을 선택했다’에 응답한 비율(38.2%)이 높게 나타났다.
사후관리서비스 동의자 1만 1,740명 중 사례관리서비스를 4회 이상 받은 7,078명(60.3%)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후관리서비스를 진행할수록 ▶전반적 자살위험도 ▶알코올 사용문제 ▶우울감이 호전되고 ▶자살 생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전반적 자살위험도*: 사후관리 초기와 4회 진행 후 자살위험도를 비교했을 때 자살위험도가 上인 사람의 비율은 13.8%에서 6.4%로 7.4%p 감소하였고, 下인 사람의 비율은 42.2%에서 62.5%로 20.3%p 증가했다.
*자살시도자의 치료계획 수립을 위해 개인적·임상적·대인 관계적·상황적·인구학적 요인으로 구성된 다양한 위험요인과 방어적·보호 요인을 평가해 총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上, 中, 下로 평가

▶ 자살 생각: 자살 생각이 있는 경우는 사후관리 초기 25.7%(1,818명)이었으나 4회 진행 시 15.2%(1,074명)로 10.5%p 감소하했다.
▶ 알코올 사용문제: 사후관리 초기 14.6%(919명)에서 4회 진행 시 11.1% (692명)으로 3.5%p 감소했다.
▶ 우울감: 우울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후관리 초기 63.4%(4,077명)에서 4회 진행 시 46.2%(2,933명)으로 17.2%p 감소했다.
<자료제공: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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