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10월 1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당초 예정된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그 축소된 형태로 8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2020 대구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 2003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및 첫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이래 최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무대를 떠나있었던 지역 예술인의 복지를 위해 합창과 주·조역 출연진이 많이 등장하는 작품을 선정하였을 뿐 아니라, 대구 출신의 성악가들로 주요 출연진을 구성했다.
◆ 3편의 오페라, 4편의 소오페라 52일간 오페라의 향연
‘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오는 8월 27일과 29일, 지역의 공연예술계를 마법처럼 되살리겠다는 소망을 담은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으로 개막한다.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애창곡 ‘남 몰래 흘리는 눈물’로도 유명하다.
두 번째 전막 오페라는 9월 26일 공연될 푸치니의 비극 오페라 ‘나비부인’이다. 노블아트 오페라단이 준비한 이 작품은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프로덕션으로, 원작의 가치와 의도를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200년이 지난 지금의 관객 정서와 현대화된 무대에 맞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월에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가 기다리고 있다. 모차르트 최후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유명 아리아들은 그대로 살리되, 전체 공연시간을 70분 정도로 맞추고 대사 부분은 우리말로 각색해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이들도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다.
네 편의 소오페라도 준비되어 있다. 먼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카르멘’을 각각 해설버전과 댄스버전으로 준비했으며, 하이든의 코믹오페라 ‘달의 세계’를 대구 최초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한국 창작오페라 70주년을 기념, 주목받는 신예작곡가 김동명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밖에 7월에서 8월 사이 대구 곳곳에서 펼쳐지는 미니 음악회 ‘프레콘서트’로 관객을 미리 만나고 있으며, 추석 연휴를 맞아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에서 공연할 광장오페라 ‘라 보엠’, 영화음악, 오페라 아리아, 대중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되는 ‘오페라 수상음악회’,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일깨우고 우리가곡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날에 준비한 ‘가곡과의 아름다운 동행’ 등 콘서트까지 50여일간 2020년 상반기 공연예술에 목말랐던 대구 시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 저렴한 입장권, 안전한 환경
티켓 가격도 최고 10만 원에서 최고 7만 원으로 대폭 낮추었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3개 메인작품 입장권 가격은 1만 원에서 7만 원이며(가족오페라 ‘마술피리’: 1만 원에서 5만 원), 소오페라는 전석 2만 원으로, 네 작품을 모두 예매할 경우 50%로 대폭 할인된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헌신한 지역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입장권 예매 시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료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