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삼대’ 뮤지컬로 다시 무대 서다 ‘삼대(三代)가 함께 보는 가족공연’
2018년 대구문화재단 창작 진흥사업에 선정된 시민삼대 공연은 음악극의 형태이지만 연극에 가까운 공연 형태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2019년 대구문화재단 우수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음악극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 낸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다시 2020년 대구문화재단 우수공연 지원사업에 재선정되면서 창작국악뮤지컬의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대구에서 시작된 시민운동인 2.28민주운동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작품은 지난 2018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전후를 기점으로 다양한 예술장르의 형태로 많은 작품들이 창작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작품들이 시의적 일회성 공연화가 됐고, 그 중 3년 동안 단계적인 계획으로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간 공연은 ‘시민삼대’이다.
‘시민삼대’를 기획한 김강수 대표(꿈꾸는씨어터)는 ‘2018년 대구시민주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작품제작을 기획했고, 특정 기념일에만 진행되는 보여주기 식 작품이 아닌 생명력이 있는 작품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소규모 형태의 창작국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의 완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후 기획자이자 공연창작자인 임강훈 연출가(극작, 작곡, 연출)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예술단체인 (사)한국문화공동체BOK를 필두로 현재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이어 왔다.
시민삼대는 ‘삼대(三代)’가 함께 보는 공연으로 ‘어느 삼대(三代)’가 전해주는 한국의 민주주의 과정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현재 살아가는 세대들에게 전하며 소통과 화해의 이야기 담아내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2·28민주운동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편지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품 전개가 이루어진다. 당시 학생들의 용기로 지켜낸 민주주의 정신을 해당 작품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길 기대한다.
공연은 7월 31일 오후 8시, 8월 1일 오후 3시, 8월 3일오후 7시 30분으로 총 3회로 대구 꿈꾸는씨어터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시민삼대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문화N티켓 등 웹사이트를 통한 예매와 DG티켓부스 방문구매, 전화예매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와 문의 및 예매 070-4253-2298 꿈꾸는씨어터또한 시민들을 위한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예매사이트 혹은 꿈꾸는씨어터 홈페이지 및 SNS를 참조하면 확인 할 수 있다.
시놉시스기성세대와 언론조차 두려워 부정과 폭압에 나서지 못했던 시기에 행동으로 저항했던 민주화 운동의 시작은 청소년 이었다.
군부독재의 서슬 퍼런 탄압에 저항했던 1987민주화 운동의 주역 도한 청소년이자 대학생이었다. 이후 당시의 주역들은 기성세대가 되었고 민주화의 경제와 자본의 논리에 막혀 부정과 부패, 비리를 낳고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다.
기성세대가 가진 민주화의 경험은 어떤 의미로 삶에 자리 잡고 있을까?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학교의 교육과제로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글짓기에 참여하기로 한 고등학생이 기념회관에 방문했다가 열람한 자료에서 자신의 할머니가 당시의 주역이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아버지에게 이야기 하면서 3대가 처음으로 민주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궁금했던 의문들이 삶과 연결되어 제시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민주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깨닫기 시작한다.
<자료제공:꿈꾸는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