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자주 씻고 땀 억제제 사용 도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5~2019년간 ‘땀 악취증(질병코드: L75.0)’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땀 악취증’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768명에서 2019년 3,508명으로 연평균 7.4% 감소,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73.9%를 점유했고 40대 이상은 26.1%를 점유, 성별로는 2015~2019년 동안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1.24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땀 악취증’ 환자 수는 2015~
2019년 동안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1.24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전 4년간은 남녀 모두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19년에 남녀 모두 전년대비 증가 했고 최근 5년간 남자는 연평균 9.0% 감소, 여자는 6.9%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는 여자가 많았고, 60대 이상부터는 남자가 많았다.(2019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지언 교수는 최근 5년간 ‘땀 악취증’ 환자 수가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많은 원인과 60대 이상부터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원인에 대해 “문화적, 심리적 요인 및 호르몬 작용에 의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취에 민감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땀 악취증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은 것으로 생각되며, 60대 이후의 유병률에 대해서 따로 연구된 바는 없으나, 이 역시 갱년기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땀 악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성별 분포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지언 교수는 ‘땀 악취증’의 증상 및 원인, 치료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증상: 체취가 과도하여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주로 겨드랑이에 발생하지만 생식기 부위나 발바닥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 땀 악취증은 주로 땀샘 중에서도 아포크린샘이 원인이 된다. 겨드랑이의 여러 세균, 특히 호기성 코리네박테리움이 아포크린샘의 분비물에 작용하여 악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와 단사슬 지방산을 생성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생이 좋지 않거나 당뇨나 비만 등 박테리아가 과증식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
▶진단 및 치료방법: 정확히 확립된 진단 기준은 없다. 가족력, 습식 귀지, 유전자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보통 임상적 증상으로 진단한다. 치료로는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방취제나 땀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 방법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겨드랑이 보툴리눔독소 주사나 레이저치료, 초음파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 외에도 지방흡입이나 피부절제법, 피하조직절제법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예방법: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방취제나 땀 억제제, 향수, 오염된 의복을 갈아입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또한 항균 비누나 국소항균제제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