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목요단상(木曜斷想)_꿈은 이루어진다
  • 푸른신문
  • 등록 2020-06-29 10:49:20
기사수정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날아가 도킹에 성공했다. 우주선이 우주 밖으로 나간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민간에서 우주선 발사에 최초로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력, 자금력 등 많은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하므로 자국의 기술만으로 우주선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 그리 많지는 않다. 이런 우주선을 민간 기업이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는 사실은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 성공에는 꿈을 가진 기업가의 집념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잉사나 록히드마틴 같은 초대기업도 이루지 못한 사업에 왜 뛰어드느냐’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도전한 끝에 보란 듯이 성공한 것이다.
현실판 아이언 맨으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와 스페이스엑스 CEO이며 솔라시티 회장이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꿈을 가지고 살았던 그는 결국 아무도 해내지 못할 거라고 믿었던 일을 해내고야 만 것이다. 지구인들이 화성으로 이사 가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의 꿈도 머지않은 장래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극소수의 사람만 갈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우주관광이 일반인에게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원대한 꿈일수록 당연히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이 실현될 것으로 믿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도 그랬다. 한글 창제도, 경부고속도로도, 서해안의 간척사업도, 대부분의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이 가능하게 된 것은 꿈을 가진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꿈을 이루고자 혼신의 힘을 다 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자기 나름의 꿈을 가지고 있다. 지구를 구하겠다는 원대한 꿈도, 부자가 되겠다는 꿈도,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도 모두 나름의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꿈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주문처럼 외기도 한다. 그러나 꿈은 결코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의 크기만큼 아니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려면 하루에도 수십 번 엉덩방아를 찧어야 하고, 슛 도사로 불리고 싶으면 하루에도 수천 번 농구공을 림에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리는 가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지 않고 결과만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해답은 결과에 있지 않고 시작과 과정 속에 들어있다. 꿈은, 그 꿈을 가진 자에게,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만 이루어진다.

0
푸른방송_사이드배너
영남연합포커스_사이드배너
구병원
W병원
인기글더보기
최신글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