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조태환)는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의 원격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대구 미술창작 아카데미의 수업을 5월 초부터 원격으로 시작했다.
실기수업을 원격으로 함에 우려되는 점이 많았지만 강사와 몇 차례의 협의와 원격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수정, 그리고 충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구학생문화센터의 2020신규 사업으로 미술에 소질이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9명을 선발, 미술의 기초부터 창의·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미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지역의 대학 교수, 영재교육 미술교사, 현직 화가 9명의 수준 높은 교육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기대감을 크게 모으고 있다.
수업방식은 쌍방향 수업으로 구글 클래스, 구글 미트, 미러링, 실물 화상기 등을 활용하며, 강사의 기초 설명과 학생들이 활동지에 아이디어 작성 후 직접 실기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화상으로 작업의 과정을 소통하며, 강사는 학생들에게 수정사항을 바로 알려주고, 학생은 친구들이 작품을 같이 볼 수 있도록 화면에 띄워 줌으로써 강의실에서 하는 실기 수업처럼 현장감 있게 진행됐다.
입체 실기 담당 이시영 교수는 “원격수업으로 하는 것이 실제 강의실에서 하는 수업보다 어려운 점이 많지만, 아이들이 화면 안에서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고 궁금한 것을 묻고, 소감을 말하는 모습을 보니 새로운 미술수업의 가능성을 느꼈다”라고 원격수업 후 소감을 말했다.
이교수의 입체 수업은 눈을 감고 종이를 만지고 재질을 느끼는 감각수업으로 재료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해 3차원 입체 작품으로 만들어 학생들만의 독특한 조형미를 직접 느껴보도록 지도했다.
조태환 관장은 “장기화되는 원격 수업에 발맞추어 미술교재 및 재료를 드라이브스루, 우편 발송 등으로 배부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출석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학생들이 집에서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대구학생문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