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가득한 ‘물회’ 한 그릇 생각날 때…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떄? 신기동 물회나라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로 들어서면서 시원한 음식이 생각이 난다. 보통은 냉면을 한 번씩 먹기는 하지만 딱히 여름 음식이 생각나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문득 이런 날씨에는 시원한 물회 한 그릇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장소를 물색하다가 본동 ‘신기동 물회나라’를 선택했다.
감천네거리에서 월성센트럴(구. 월성주공4단지) 방향 50m 정도 가면 선산곱창이 있고 그 가게 안쪽으로 50m 정도 가면 ‘신기동 물회나라’가 나온다. 가게 앞 주차는 3~4대 정도밖에 안 되고 특별히 마련된 주차장은 찾지 못했다. 주차는 조금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가게 내부는 넓고 테이블도 많아서 웨이팅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대게 맛집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물회는 생각하지 못했다.
가게 앞 각종 수족관에는 여러 가지 해산물 즐비하게 있었고 메뉴판을 보니 활어회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메뉴는 갑각류에 대게, 킹크랩, 홍게가 있고, 활어회는 광어, 우럭, 밀치, 모듬회가 있다. 해산물에는 전복, 멍게, 낙지가 있고 해산물 모듬도 가능하다. 식사류는 물회, 특물회, 회덮밥, 게장볶음밥, 홍게라면, 매운탕 등이 있고 세트 메뉴에는 대개 세트(회, 해산물, 물회, 랍스타, 대게), 홍게 세트(회, 랍스타, 홍게, 홍게라면) 등으로 어지간한 메뉴는 다 있는 것 같다.
오늘의 음식은 물회이기에 특물회로 주문했다. 물회는 여러 가지 신선한 채소를 바닥에 깔고 활어회를 위에 놓은 다음 살얼음으로 된 붉은 육수를 부어서 먹는 것으로 회를 먼저 시원하게 먹고 육수 녹을 때쯤 소면이나 공깃밥을 넣어 말아 먹으면 된다.
물회와 특물회의 차이점은 물회에는 회만, 특물회에는 회, 전복, 멍게가 들어간다.
붉은 육수의 비법은 알 수 없으나 살얼음일 때나 녹았을 때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각종 해산물의 쫀득거리는 식감에 시원한 육수를 함께 먹으니, 더위에 지친 내 몸 구석구석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든다. 씹는 맛이 너무 일품이라 좋고, 소면과 밥이 들어가니 배까지 부르다.
먹고 싶은 메뉴는 많으나, 욕심내서 점심 한 끼 먹다가는 큰일 날듯~ 기회가 되면 활어회 먹으러 한번 와야 할 것 같다. 괜히 그날이 기다려진다.
영업시간은 11:30~23:00이고 매주 월요일 휴무이니 꼭 방문 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달서구 와룡로9길 93(본동 700) / 예약전화 ☎053-521-4350

정말봉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