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여왕! MC가수 김수와 함께하는 행복한 노래교실

김수 씨는 시원하고 후련한 특유의 창법으로 매력적인 노래를 선사하는 가수다.  대구 경북에서 크고 작은 공연과  노래가 있고 관객이 있다면 무료 자원봉사도 아끼지 않는 천사 가수로 유명하다. 그리고 작곡가 배원호 선생의 제자들이 만든 전국 모임인 아름다운 동행 단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1년에 두 번씩은 꼭 행사를 하고 있다. 김수 씨도 배원호 작곡가에게 5곡을 받아 열심히 활동 중이다. 타이틀곡으로는 ‘인연아’, ‘어이할꼬’와 ‘내 사랑 침산아’는 노래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대구 침산동 출신 가수이다. 또 ‘어울렁 더울렁’은 김수 씨가 직접 작사를 해 더욱 애착이 가는 노래라고 한다.
무지개 사랑은 가수 김수 씨를 사랑하는 지인들의 모임으로 주로 무료 자원봉사와 전통시장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인 어울림 협동조합을 통해서도 공연을 하고 있는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허동구 대표를 위시해 전통시장 전문 행사 공연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경상도와 대구 지역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사들의 진행과 출연진 섭외 등 대부분을 김수 씨가 도맡아 하고 있다고. 어울림 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공연은 이미 10월까지 행사가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 있다.
전통시장 공연의 경우는 특히 정성을 많이 쏟는다고 한다. 행사 2~3시간 전부터 상인들을 만나 힘들고 어려운 점을 일일이 물어보고서야 무대에 오르는데, 그들의 애환을 알아야 진심이 통하는 무대를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새벽 일찍 집에서 출발해 공연이 끝나고 나면 밤이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힘겹게 살아가는 상인들의 얼굴에 그려지는 미소를 생각하면 힘든 건 사치라며 더욱 열심히 하리라는 욕심을 낸다.
또, 감삼동에 위치한 카톨릭대학교 차이나포럼 가요 강사로 활동하며 신입생들의 가요 지도를 하는 김수 씨는 공연 외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요교실을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반에는 지역 CEO들의 가요교실 운영을 하며 노래 연습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고 있다. 또, 일반인들을 위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여성분들만으로 수강생이 이루어져 있다는 것!
아마 맘껏 노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꾸밈없는 가창력을 한껏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가 아닐까 한다. 노래교실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의 조건은? 성실과 의리만 있다면 대환영~
근데 김수 씨가 운영하는 노래교실은 특이한 점이 또 있다. 무대 공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프로 가수가 아닌 아마추어 가수로서 무대에서의 공연기회는 하늘에 별따기. 하지만 김수 씨와 함께하는 노래교실은 자원봉사로 출연의 기회를 제공한다. 혼자서는 잘하는 노래일지라도 막상 남들 앞에서는 주눅이 들어 노래를 즐기지 못하면 안타까운 일~
이렇듯 직접 지도한 수강생들에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니 2~30년간 인연을 맺어온 지인도 많다. 용산종합큰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박태양 씨는 노래를 사랑하고 열정으로 가득 찬 분으로, 타고난 노래실력이 더해져 김수 씨와 함께 자주 공연을 다니고 있다. 또 하나 큰 장점은 정해진 시간이 아닌 수강생이 시간이 나는 대로 언제든 틈틈이 찾아와 노래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
가수 김수 씨는 오랜 노하우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자타가 공인하는 베테랑 진행자이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전문 MC로도 유명하지만, 이벤트 기획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수천 회의 무대와 공연 진행 경험이 성공적인 이벤트행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공연을 많이 하다 보면 힘든 경우도 있지만 당연히 행복감을 느낄 때도 많다고 한다. MC로서 가수로서 무대 에 올랐을 때 관객분들이 함께 공감해주고 만족해할 때가 바로 그 순간!
마지막으로 음치인 나 같은 사람도 노래를 잘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김수 씨는 노래는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노래는 즐길 수 있으면 저절로 된다고 한다. 평소 노래를 항상 곁에 하고, 많이 듣다 보면 그 노래만의 매력과 감미로움을 저절로 알게 되니, 당연히 노래의 맛을 살려 낼 수 있다고 한다. 

 <취재:김준영>

☞서구 중리동 33-7 / 노래교실 문의 ☎ 010-2785-4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