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삼겹살’ 아는 사람만 아는 노포 감성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수뿔생막창


막창·삼겹살 체인점도 많이 생겼지만, 노포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성서계대 농협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오면 편의점 바로 옆에 위치한 ‘수뿔생막창’이 제격이다.
막창·삼겹살 맛은 어딜 가나 비슷하지만, ‘수뿔생막창’은 양념장이 특이하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된장찌개는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신 맛이다. 집밥이 그리울 때는 여기 된장찌개를 꼭 먹어야 한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청양고추 마늘 쌈장이 한 접시에 한군데씩 나온다. 쌈장에 자꾸 “손이 가요~ 손이 가~”.
고기와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양파장이랑 상추재래기, 쌈 채소는 깻잎과 상추가 나온다. 청양고추가 필요하면 달라고 하면 많이 주신다. 김치는 통으로 주시는데 잘라서 먹으면 된다. 김치 맛집이기도 하다.
기본서비스로 계란찜도 나오며 추가로 더 시켜도 된다. 밥도 흰밥보다 잡곡밥일 때가 더 많으며, 밥만 먹어도 엄청 맛있다.
메뉴 가격도 저렴하게 팔았으나, 물가가 많이 올라 최근에 150g에 1만 원이며, 모든 메뉴 가격이 동일하다.
쉬는 날도 따로 없고 오픈은 오후 3시며, 마감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늦은 시간에 방문한다면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여름에는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으며, 가게 바로 앞에 테이블 3개 정도 펼쳐진다.
고기 냄새 옷에 나는 게 싫고 야외 감성 느끼고 싶다면 ‘수뿔생막창’으로 오면 된다. 사장님 인심이 너무 좋으셔서 다 먹고 집에 갈 때는 꼭 친정에서 집에 가는 기분이다.
집밥이 그립고 집이 그리우면 ‘수뿔생막창’으로 가보자.

☞달서구 서당로9길 21(신당동 1723-1) / ☎053-582-9669

장미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