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년 전 달서로 떠나는 선사문화체험축제

달서구가 25일 2만년 전 달서로 떠나는 선사문화체험축제를 열었다. 이날 12시 30분, 지역민과 청소년 등 130여 명은 원시인 복장을 갖추고 진천동 선사유적공원을 출발, 축제 분위기 속에 흥겨운 거리퍼레이드를 시작했다. 1시부터는 한샘공원에서 원시인 복장을 한 지역민과 함께 선사시대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주민협의체인 ‘달서선사유적사람들’이 주관한 축제는 빽빽한 콘크리트 숲 도심 속에서, 2만년 전 과거를 선사체험, 프리마켓, 무용제, 음악회 등으로 펼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주민들에게 선사했다.
선사테마체험은 석기제작, 낚시 등 어로, 사냥, 반달돌칼 만들기 등 원시인의 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함께 열린 바리바리 돌장은 원시인 복장을 한 주민들이 프리마켓을 통해 선사시대 관련 물품 판매에 나섰다. 또, 주민들은 선사문화유적탐방코스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돌돌버스’에 탑승해 문화해설사와 함께 달서구의 선사유적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색적인 배경과 음악으로 선사인들의 결혼과 축제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는 실제 일반 미혼남녀가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저녁 무렵 대구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중창단이 펼치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서악, 퓨전음악 등으로 흥겨운 무대로 마무리됐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는 고인돌코스와 선돌코스 탐방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3만여 명의 탐방객이 다녀가는 등 대구의 시작을 5천년에서 2만년으로 끌어올린 지역 선사유적의 소중한 가치를 주민과 함께 나누고 있는 행사이다. 

<취재:푸른방송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