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만큼 예쁜 카페 “커피 한 잔 어떨까…”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HeyHeyHey

햇살 좋은 날 모처럼 외식으로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어디선가 진한 커피 향이 풍겨왔다.
향을 따라가 보니 길모퉁이에 아담하게 차려진 단정하고 하얀, 예쁜 카페가 있었다.
출입문 앞에 놓인 배너에 적혀있는 ‘괜찮아, 커피는 살 안 쪄’라는 문구에 얼굴 가득 웃음기를 머금고 카페로 들어서자 상냥한 점장님의 인사가 우리를 반겨준다. 둘러보니 깨끗한 하얀색의 단정한 내부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엔 통유리창이었는데 창을 통해 한가득 들어오는 햇살들이 따뜻하면서도 환하게 예쁜 곳이었다.
막상 들어올 땐 확인 못 하다가 들어와서 본 카페 이름 ‘#HeyHeyHey’ 보자 갑자기 머릿속으로 노래 하나가 떠올랐다.
‘자우림의 Hey, hey, hey’
“햇살이 한가득 파란 하늘을 채우고 (hey, hey, hey)~ 눈부신 그대가 나의 마음을 채우고 (hey, hey, hey)~ “
카페 내에 퍼져있는 햇살들과 향기로운 커피 향과 노래 가사랑 정말이지 딱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래서 카페 이름이 ‘#HeyHeyHey’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부 탐사는 이쯤하고 주문을 넣었다. 따듯한 커피도 맛있을 거 같지만 일단은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얼마 안 있어 예쁜 바구니 트레이에 담긴 음료가 나왔다. 한 모금 하니 적당하게 고소하고 깊은 향과 맛,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지금껏 맛본 커피 중에서도 상위에 들 정도로 맛이 있었다.(동승자가 시킨 딸기에이드도 적당한 단맛, 상큼한 과일맛, 탄산이 적절하게 들어있어 여간 맛난게 아니었다)
음료를 마시며 내부를 찬찬히 보다 보니 한쪽으로는 조그마한 쇠창살로 분리되는 공간이 있어 여쭤보니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고 하셨다.
강아지 산책 중에 쉬어가거나 다른 반려동물과도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전문 애견애묘카페 같은 곳 외엔 없을텐데, 동네에서 반려동물과 같이 카페에 들릴 수 있다니 반려인들에겐 여간 반가운 곳이 아닐수 없다.
짧은 점심시간이라 아쉽게도 일찍 카페를 나서야했지만 모처럼 동네에서 보물 같은 곳을 찾은 기분이었다.

5월 늦봄 햇살이 가득한 날~
햇살만큼 예쁜 카페
#Hey, hey, hey
맛있는 커피 한 잔 어떨까…

☞ 달구벌대로332길 82, 1층 / ☎0507-1423-4324

배태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