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우리 아이 성장을 위한 한방韓方 솔루션 (1)

외적인 부분도 중요해진 요즘, 부모님들뿐 아니라 아이들 역시 성장에 관심이 많다. 한의원에도 키 키우는 한약을 문의하고 처방받길 원하는 분들이 많다. 다른 질환으로 치료 중인 아이들의 부모님도 마지막에는 성장한약은 언제 먹으면 좋은지 물어본다. 사람은 태어나서 1차 급성장기(2세)에 급격하게 자라고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2차 급성장기(13~16세)에 가장 많이 큰다. 성장치료의 골든타임은 2차급성장기 ‘이전’이다. 사춘기 이전, 초등학생 때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개선하고 잘 클 수 있도록 성장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성장한약은 개인별 맞춤에 의미가 있다. 아이가 잘 자라지 못하는 원인이 ▲비위脾胃기능이 약해 밥을 잘 못 먹거나 먹더라도 흡수를 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 키가 크지 못하는지 ▲비염이나 아토피, 예민한 성정性情으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지,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하여 키가 크지 못하는지, ▲반대로 너무 많이 먹고 비만도가 높거나 순환이 떨어져 호르몬분비의 문제가 생겨 키가 크지 못하는지 등에 따라 아이의 느린 성장을 치료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비염이나 아토피와 같은 질환으로 키가 못 크는 아이에게 속을 데워주는 한약으로 이루어진 건강기능 식품을 먹어도 성장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성장한약은 성장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잘 자랄 수 있는 몸이 준비되면 이후 어떤 생활습관을 해주느냐에 따라 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저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가 될 수도 있다.
성장에는 3요소가 기본이 된다. ①영양 ②운동 ③수면이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과거에는 보약을 통해 더해주는 것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포인트였다면, 요즘에는 어떤 것을 하고, 어떤 일을 하면 좋지 않은지 알고 더하고 빼는 것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 영양 섭취
1.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간식도 시간을 정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는 과당, 액상과당이 함유된 식품을 피한다.
3. 저녁에는 수면에 영향을 주는 커피, 초콜렛, 콜라, 에너지 드링크 등의 섭취를 피한다.
4. 두부,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과 육류, 우유, 치즈, 고등어 등의 생선류를 통하여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다만 튀기거나 기름에 굽는 조리보다 삶거나 찌는 조리법으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
5.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탄산음료 섭취는 칼슘, 아연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배출시켜 성장에 방해가 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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