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대상포진, 증상 및 면역관리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VZV)가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어 수포, 통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초기증상은 감기 몸살과 비슷해 감기로 오인받기도 하는 대상포진은 4~5일간의 발열, 전신 쇠약감, 근육통이 발생한 뒤 신경절을 따라 발생하는 붉은 반점과 물집이 발생한다. 피부증상은 신경절을 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신체 절반을 넘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신경통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50대 이상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접종 후 오히려 대상포진이 발생하거나 피로, 발열,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는 면역, 기력(氣力)관리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대상포진의 치료는 감염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 백신접종을 통한 항체형성을 돕고 피로감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한약처방과 감염 후 증상과 통증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있다. 개인마다 다른 증상과 장부의 허실, 체질 등을 고려하여 처방과 침, 뜸 등의 치료를 병행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심열(心熱)이 발생한 사람에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잘못된 보양(補陽)식품을 섭취하게끔 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자마다 다른 장부허실과 체질, 나이 등을 고려하여 치료해야한다.
대상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균형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인체 면역세포의 60~70%가량이 장에 존재한다. 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녹황색 채소, 발효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D가 풍부한 말린 버섯, 등푸른 생선, 계란 등을 섭취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주범이 된다.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신진대사를 돕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당장 마음에 드는 취미생활을 만들 수 없다면, 복식호흡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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