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치매노인 복지시설 ‘늘푸른기억학교’

지난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경증 치매환자 대상 복지시설인 장기동 ‘늘푸른 기억학교’를 찾았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 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치매는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치매 발병률은 10.3%로, 이대로 간다면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15.9%에 달하는 302만 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환자를 치료하고 수발하기 위한 비용과 사회적 부담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 부양 부담을 줄이는 정책과 제도 시급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2013년 처음으로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억학교 4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 현재까지 18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증치매환자에 가려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몰려있는 경증 치매환자들에게도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증 환자로의 진행을 줄여나가는 예방적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웅기 장기동 늘푸른기억학교 소장은 “앞으로 장기요양시설이라 던지 혹은 재가노인복지시설 등 관련기관과의 연계협력이 아주 절실한 상황이며, 연계협력을 활성화해서 커큐니티 케어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억학교는 경증 치매질환이 있어도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노인과 그 부양 부담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보호자들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해소 정책의 일환으로 경증 치매질환 노인을 대상으로 상담, 인지재활 프로그램, 주간보호서비스 등 대구시에서만 유일하게 운영 중인 복지 프로그램이다.

전재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