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사 대비, 고온기 참외하우스 및 토양관리 철저하게

겨울철 온난화도 대비해야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서성교)는 본격적인 고온기(高溫氣)를 맞아 성주참외 품질향상을 위하여 고온기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고온으로 인해 작물의 호흡량이 많아지면 광합성률이 낮아져 당도가 떨어지고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다. 특히 하우스 내부 온도가 40℃이상 올라가면 꽃이 수정되지 않고 떨어지며, 50℃정도가 되면 생장점이 말라죽게 된다. 또한 지온이 30℃이상 되면 뿌리털의 발생이 억제되어 양수분 흡수가 억제되고, 뿌리의 호흡이 왕성해져서 동화산물(동화작용에 의해 생성된 물질)의 소모가 많아지므로 품질저하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고온현상이 지속될 경우 기형과(奇形果) 피해도 나타날 수 있다.
고온에 의한 장해를 받지 않도록 환기를 잘하고 하우스 안의 온도가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차광막이나 차광도포제를 사용하여 강한 햇볕을 차단해 줌으로써 참외생육을 조장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온난한 기후로 인해 올해는 담배가루이, 총채벌레 등 병해충도 심하게 발생하므로 작용기작을 달리하는 농약을 5~7일 간격으로 살포하여 방제해야 병해충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조기폐경농가에서는 토양선충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온기에 태양열 소독을 실시하되, 토양을 완벽히 밀봉하고 1회 물을 충분히 주어 한 달 동안 토양온도를 높여야 토양선충 밀도를 95%이상 줄일 수 있다. 염류집적이 심한 농가에서는 염류를 제거하기 위하여 담수처리(물 걸러대기)를 하거나 수단그라스를 이달 30일 이전까지 파종하여 토양관리를 해야 한다.
서성교 소장은 “긴 장마로 인하여 참외생육이 불량한 때 고온에 의해 그 어느 때보다 품질저하와 병해충 피해 등이 우려된다” 며 “농작물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속적인 현장영농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변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