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위대한 대구시민이다 “코로나19, 퍼뜩 꺼져라”

참 힘듭니다. 지역 경기도 좋지 않은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대구를 강타했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들의 응급실도 폐쇄되었습니다. 옆 자리의 동료도 못 미덥고 가깝게 지내던 이웃도 대면하기 두렵습니다. 그저 ‘나만 걸리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방수칙을 잘 지켜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일이 그 첫 번째일 것입니다. 예방수칙은 나를 지키고 우리 가족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대응매뉴얼을 잘 따르고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가짜뉴스는 배포해서도 안 되지만 속지도 말아야 합니다.
마스크로 입은 막고 있지만 우리 마음의 문은 열어둡시다. 확진자로 밝혀진 분들의 심정도 헤아려야 합니다. 그들도 누군가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수고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관련 기관의 공무원,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양보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 지는 길입니다.
대구는 숱한 국난을 극복한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긍지와 자부심으로 현재의 난국도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