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발목 염좌, RICE를 기억하세요!

우리가 흔히 ‘발목 삐었다’ 또는 ‘발목을 접질렀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의학용어로 ‘발목염좌’라고 합니다. 발목관절에 일정수준 이상의 힘이 가해지거나 정상운동범위를 넘어서는 경우 발목주변 인대에 손상이 발생하여 통증과 염증, 불안정성이 유발된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외측의 전거비 인대와 종비인대에 손상을 생기는 내반염좌가 흔한 편입니다.
발목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손상(mild), 2도 손상(moderate), 3도 손상(severe)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도 손상: 인대의 부분파열이 일어났으며 출혈이나 불안정성은 없는 가벼운 손상입니다.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약간의 통증이 있으며 2일~2주정도면 회복이 됩니다.
▶ 2도 손상: 인대의 부분파열이 있으며 약간의 불안정성이 약간 있습니다, 출혈로 인한 타박상이 동반되며 걸을 때 약간의 절뚝거림을 동반하게 됩니다. 뛰는 것, 달리는 동작이 불가능하며 회복은 2주~2개월가량 소요됩니다.
▶ 3도 손상: 인대의 완전한 파열을 의미하며, 타박상과 종창, 압통이 나타납니다. 정도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회복에는 6개월까지 소요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1~2도 염좌가 발생한 경우 파스를 붙이는 걸로 치료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은 없어지더라도 인대가 약화되어 반복적으로 염좌가 발생하는 만성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발목염좌의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인대의 안정성을 회복시켜 만성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전에 발목 염좌를 겪은 경우, 발바닥 아치가 높은 경우, 발목 주변근육이 약한 경우 염좌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발목주변을 강화하는 운동, 필요에 따라서는 깔창 등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침, 뜸, 습부요법 등으로 발목염좌를 치료하게 됩니다. 어혈을 제거하는 습부와 한약을 시작으로 발목주변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고 기혈순환을 시키는 침치료, 전침치료 등이 이어집니다. 뜸, 화침, 온침 등을 이용하여 인대조직을 강화시켜 빠른 회복 및 재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보다 염좌가 발생하면 초기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RICE를 기억하고 시행하면 증상경감과 호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R(rest): 움직이지 않고 안정하기
□  I(ice): 초기 2~3일간 냉찜질하기
□  C(compression): 붕대나 보호대를 착용하여 압박하여 주기
□  E(elevation): 다리를 위로 올려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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