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명절 허리통증, 참지 말고 초기에 치료

명절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명절연휴를 보내고 나면 손목과 허리통증,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느라, 운전하느라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명절을 보낸 뒤 허리통증이 발생했다면, 시간이 지나며 나아지길 기다리기보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원인근육을 파악하고 침, 약침, 뜸, 부항 등의 치료를 통해 손상된 부위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염증을 줄여 통증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침, 전침치료,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부항과 뜸, 염증을 개선하는 약침 치료 등으로 허리통증을 치료한다. 필요한 경우 근회복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여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빠르게 치료받으면 치료기간도 짧아지지만,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고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명절에 발생하는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시 목이나 등이 굽지 않도록 등받이에 밀착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허리받침 쿠션을 사용해 허리곡선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을 준비할 때는 바닥에 앉기보다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으며, 물건을 옮길 때는 허리만 숙여서 들지 말고, 역도를 하듯 앉은 상태에서 물건을 몸에 붙여 일어나야 한다. 1-2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통증이 생긴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척추기립근, 요방형근, 장요근의 과긴장이 허리통증을 자주 유발하는 만큼 중간중간 이 세가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을 권장한다. 기사가 작위를 받는 자세처럼, 한쪽 다리는 앞으로 한쪽 다리는 뒤로 둔 자세에서 골반을 앞쪽으로 밀어 고관절부위의 늘어나는 자극을 통해 장요근을 이완시켜줄 수 있다. 위를 보고 누운 자세에서 양팔을 벌리고 한쪽 다리를 90도로 세운 뒤 반대쪽으로 기울여 허리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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