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미세먼지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대실한의원 임해원 원장입니다. 출퇴근할 때 정말 미세먼지가 많은 것을 느낍니다. 바로 앞을 봐도 어쩔 때는 뿌옇게 보일 정도인데요. 미세먼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일단 미세먼지를 코로 들이마시기에 폐를 비롯한 기관지는 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폐 뿐만이 아니라, 결국 사람의 기분도 우울하게 만드는데요. 이 또한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뿌옇고 맑지 않은 것은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감정은 五感(오감)에 의해서 좌우되기 마련이며, 이 오감중에서 미세먼지는 후각과 시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금일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모 연구팀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매일의 대기오염 상황이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그 결과, 깨끗한 곳에서 사는 사람과 더러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대기오염에 따라서 기분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러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오염에 노출이 되기 쉽고, 또한 건강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과 대기오염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깨끗한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기오염이 심하면 심할수록 사람들에게 불행한 영향을 끼치며, 이로 인해서 어떤 상황에 대한 결정을 할 때도 비이성적으로, 즉 틀린 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경제가 계속 성장을 한다고 할지라도, 대기오염은 사람들로 하여금 불행하게 만들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사람들은 대기오염을 피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기에, 복잡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깨끗한 도시로 이주를 해야 할 것이고,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해야 하기에, 너무나 많은 미세먼지는 삶을 불행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기오염이 심하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우울한 기분에 의하여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인해서 생기는 결정이지만, 한번 결정된 것은 바로 잡기가 생각보다 어렵죠.
한의학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해서 어떤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없습니다. 과거의 전통적인 한의학 서적을 보더라도, 당시에는 지금처럼 공기가 오염되지 않았고, 또한 살아가는 상황이 많이 달라서 미세먼지에 대한 글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한의학은 대기의 기운을 6기(6氣)로 보고 있으며, 이 6기는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6가지 기운이 단독으로 또는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를 응용하자면 미세먼지는 건조한 날에 많기 때문에(ex. 비오는 날은 먼지가 쓸려갑니다), 건조한 기운인 현재, 또한 날씨가 추울 많이 생기는 즉, 조한(燥寒)의 기운으로 유추를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건조할 때는 각종 피부질환이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각종 피부 질환은 건조하거나 습할 때 많이 생기게 되는데, 건조할 때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아토피성 질환을 볼 수 있으며, 또한 피부는 폐와 연결되어 있기에, 각종 비염을 비롯한 아토피 질환은 현재의 미세먼지와도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비염은 면역질환이기에 미세먼지가 지속되면 면역력도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한 한의학에서 차가운 기운은 폐의 기운을 상하게 하고, 감기에 걸리게 하며, 각종 질환을 생기게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겨울 상황이 미세먼지가 있는 겨울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세먼지는 폐를 건조하게 하면서 차갑게 하기에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고, 비염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우리의 작은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몸을 잘 방어하여 최대한 영향을 안 받는 것일 것입니다. 평상시에 출퇴근할 때 마스크는 꼭 챙겨야 할 것이고,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밖에 외출을 최대한 삼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폐를 자극하여 각종 호흡기질환을 생기게 하니, 혹시라도 평상시보다 재채기를 많이 하거나 미열이 생긴다면 반드시 근처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봐야 하겠습니다.
폐를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생활 속에 있습니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운동을 적절하게 할 것이며, 혹시라도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된다면 준비운동을 꼭 하면서 워밍업을 해야 합니다. 식사를 취할 때는 육식, 채식을 골고루 취하고 편식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혹여, 본인의 체질을 아시는 분은 체질식을 드셔도 좋습니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하루에 7~9시간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대실한의원 임해원 원장


■ 대표약력

    전)대구자생한방병원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전)척추추나과장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주치의

2014~. 네이버지식인 상담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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