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손목저림 있는 50대 여성이 5배 많아

방치하면 손목통증 악화, 예방과 조기치료 중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 진단명으로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을 진료 받은 환자는 2013년 16만 7,000명에서 2017년 18만 명으로 7.4%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3.19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상윤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중년여성에서 호발하는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폐경기 후의 호르몬 변화가 일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한창 활동량이 많을 시기이면서 이전부터 축적된 퇴행성 변화가 일반적으로 중년부터 나타나는 것 또한 원인이 될 수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상윤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의 증상 및 원인, 치료법 및 치료 시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정의: 손목부위의 뼈와 인대로 이루어지는 수근관(손목터널)에서 여러원인으로 정중신경(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로 일부 손바닥의 감각과 손목, 손의 운동기능 담당)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다.

▶ 증상: 엄지와 요측 손가락이 밤마다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며 저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손목의 굴곡 혹은 신전 자세를 오래 유지하여도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 전체와 환지 요측부의 저림 증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엄지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대부분 불분명하다. 드물게 결절종, 혈관종 또는 충양근 근위부에서 나타나는 구조적인 이상이 수근관의 압력을 증가시켜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신부전,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와 같은 전신 질환 동반 시 발병 가능성이 높으며 임신 3기 여성들의 45%에서 수근관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출산 후 사라진다. 직업과의 관계는, 진동 기구 작업공 이외에는 유의 있게 연관성을 연결 짓기 어렵다.
▶ 치료방법: 초기 치료로는 무엇보다도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밤에 잘 때에 손목 보조기를 착용 한다. 적어도 3개월 이상 상기 부목(보조기) 고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외 손목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투약 부작용을 잘 고려해야한다. 이외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도 시행해 볼 수 있으나 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태다. 상기 보존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적 치료는 관혈적(open) 방법과 관절경적(endoscopic) 방법이 모두 가능하며 둘 사이에 치료 결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다.
▶ 예방법: 신부전,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와 같은 전신 질환 동반시 잘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 건강을 잘 관리하여야 할 것이고 손목의 과사용과 연관된 퇴행성 질환의 일종이므로 과도한 사용은 피해야 한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