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의 새로운 명소 ‘앞산해넘이전망대’

앞산은 명실상부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답게 등산하기에도 좋고 앞산공원전망대, 앞산카페거리 등 관련된 명소도 많다. 최근 이러한 명소가 또 하나 추가됐다.
대구 시가지를 배경으로 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지난 8월 14일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바로 남구 앞산 빨래터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앞산해넘이전망대’ 이야기다. 이곳에서는 해가 넘어가는 광경을 볼 수도 있지만 해가 진 뒤에 펼쳐지는 시내 야경 또한 방문객들이 사진으로 남기기에 충분한 뷰를 제공한다.
홀로 이곳을 찾은 정욱제(44) 씨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도 혼자 보기에 아까운 야경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산순환도로를 운전해 가다가 독특하게 생긴 건축물을 발견해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 이렇게 와봤어요. 올라오니까 또 다른 느낌이 나서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는 가족들과도 함께 오려고요” 대구 남구에 사는 김지락(59) 씨는 특히 밤에 들어오는 화려한 조명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밤에는 형형색색 불이 들어오는데 몇 초 쉬지도 않고 색이 계속 변해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면적 115 제곱미터의 앞산해넘이전망대는 크게 전망대와 굴곡진 데크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데크길의 경사가 완만하여 유모차나 휠체어도 손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13m 높이의 전망대는 그리 높지 않은 고도 때문에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수평에 가까운 각도로 바라볼 수 있어 근처 앞산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60여 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전망 타워는 젖은 빨래에 물을 짜내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설계한 탓에 의미도 있으면서 재미있는 느낌을 준다. 타워에 오르기 위해서는 288m의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되고 실내에는 냉난방시설이 갖춰져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