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화목해지는 공간’ 달서가족문화센터·도서관

가족 간에 대화 단절과 소통 부재가 하나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가족 구성원이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 공간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4월 개관한 달서가족문화센터는 1, 2층에 도서관이 있고 3, 4층에는 여러 가지 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강의실 및 소공연장이 있다.
달서구 조암남로 137에 위치하고 있는 달서가족문화센터는 이름에 걸맞게 가족 관련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가족 아카데미와 가족문화광장에서는 1년 내내 가족친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름 또한 가족 아카데미는 ‘가화만사성’, 가족문화광장은 ‘가가호호’라 불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족 아카데미에서는 가족 관련 특강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있고 가족문화광장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콘서트,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은 다양하지만 추구하는 바는 하나같이 가족애를 느끼고 가족이 모두 함께 웃으며 소통하는 데 있다.
또한 가족문화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문화 강좌가 있어 취미에 따라 배워볼 수 있다. 크게 쿠킹, 바리스타, 컴퓨터, 무용 등의 지식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실용특화’ 과정과 가볍게 누구나가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일반취미’ 과정이 있다. 당연히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영유아 과정도 음악, 미술, 외국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따로 운영 중이라 하니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손녀 할 것 없이 다양한 나이대의 가족 구성원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1, 2층에 위치한 달서가족문화도서관은 가족문화센터와 함께 문을 열었으며 유아자료실, 초등 자료실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과 시설들을 구비해놓아 온 가족이 각자의 취향에 맞춘 책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 청소년 이상 어른들은 종합자료실을 이용하면 되고 도서 및 DVD, 각종 신문 및 잡지 열람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유아 및 초등 자료실의 경우 평일 9시부터 18시, 종합자료실은 20시까지이며 주말은 모두 오후 5시까지다.
달서가족문화센터 및 도서관은 책을 읽고 취미를 즐기며 관심이 가는 분야를 배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라는 점에서 좋은 곳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겠다.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