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알찬 여름 방학 이야기

대구 지역의 거의 모든 초등학교가 지난 7월 말 여름 방학을 맞이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학 전에도 출석번호가 홀수냐, 짝수냐에 따라 재적인원의 반만 등교를 하는 학교가 많았지만 이마저도 이제 학습의 장을 가정으로 모두 옮기게 되었다. 이번 방학은 그러나 코로나로 1학기 시작이 늦어진 탓에 예년보다 1주일에서 2주일 짧아졌다. 짧지만 그만큼 또 내실 있게 방학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초학력 보충을 위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EBS 방학 생활 시청을 통해 자신이 평소 잘 몰랐거나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학습하고 한 학기 수업도 되돌아볼 수 있다. 나아가 온라인 형태로 ‘대구온라인여름학교’ 또는 ‘학교가자닷컴’ 누리집을 활용해 좀 더 적극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도 있다.
학교 공부 외에도 심신 단련 및 자기계발을 위해 책을 충분히 읽으며 방학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방학 중에도 학교 도서관은 토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여 운영된다. 학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며 다스려보면 어떨까? 단,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도서관에서도 열람은 금지되어 있고 대출 및 반납만 가능하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방학이 2학기 학습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학습 과정을 되돌아보고 필요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