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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갑자기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조기치료가 중요
  • 푸른신문
  • 등록 2020-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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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귀에서 삐- 하는 소리를 듣거나 귀가 먹먹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일시적인 기압 변화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긴 증상은 금방 소실되지만 잘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갑자기 발생한 난청과 이명, 충만감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돌발성 난청이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 신경성 난청을 말하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이명), 귀가 꽉 찬 느낌(이충만감), 현기증을 동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40~50대에 다발하는데, 최근 스트레스의 증가 및 이어폰 사용, 소음 노출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 돌발성 난청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혈관/혈류 장애, 자가 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소음 노출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발병 초기 2주간의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의 정도가 약하고 조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회복이 빠르다. 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와 함께 스테로이드약을 복용한다.안면마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돌발성 난청의 경우 한방치료를 같이 받을 경우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 한의학에서는 돌발성 난청의 원인을 크게 허실(虛實)로 구분한다. 혈류장애, 과로 등에 의한 경우 허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귀를 손으로 막았을 때 오히려 편하고 무리를 하거나 피곤함이 심해지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스트레스, 염증, 감염 등의 경우 실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손으로 귀를 막은 경우 소리가 커지고 불편한 느낌이 강해진다.귀 주변의 침, 뜸 치료를 통해 주변 미세혈류순환을 축진하고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돕는다. 어깨와 목의 근육이 경직된 경우 순환을 저해할 수 있어 침, 추나, 부항 등의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필요한 경우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여 기력을 돕고 염증을 줄인다.돌발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풍지, 청풍, 예풍 등 귀 주변의 혈자리를 지압하면 귀 주변의 순환을 돕기 때문에 더욱 좋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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