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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삐- 울리는 이명(耳鳴), 한의학적 치료
  • 푸른신문
  • 등록 2020-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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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耳鳴)이란 외부의 청각자극이 없이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삐-’, ‘윙~’하는 소리, 파도소리, 매미울음 등 다양한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명도 증가하지만, 스트레스와 이어폰 착용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이명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볍게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힘들어 하는 분들도 많다. 피곤하거나 신경을 쓸 때 많이 나타나며 조용할 때, 잠에 들기 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한쪽 귀에서만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있고 양쪽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귀가 아닌 ‘머릿속에서 소리가 난다’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이명 외에 구토, 어지러움, 불면증, 상기도염, 난청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명은 크게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나눌 수 있다. ‘타각적’ 이명은 혈관, 턱관절, 근육 움직임 등 신체내부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타인도 들을 수 있다. 반대로 ‘자각적’이명은 환자 본인만 들을 수 있는 이명을 이야기한다.
스트레스, 피로, 노화, 내이질환, 약물, 상기도염, 두부외상, 턱관절장애, 당뇨, 갑상선질환,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명은 발생할 수 있으며. 신경안정제, 이뇨제, 혈행 개선을 위해 한약재 백과엽(白果葉, 은행잎) 추출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분들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크게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나누어 보고 있다. 실증은 스트레스, 홧병, 자극적인 음식을 무절제하게 먹는 등의 이유로 인해 발생하며, 허증은 감기 등의 병을 앓고 난 뒤, 과로 후,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기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시령탕, 삼황사심탕, 가미소요산, 보중익기탕 등의 처방을 사용하며, 예풍, 풍지, 완골, 백회 등의 혈자리를 선혈하여 침 또는 뜸치료를 한다.
이명은 대부분 만성적인 경우가 많아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치료해야하는 질환이다. 이명 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복용, 재활치료 외에도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자극적인 음식, 짠 음식, 카페인, 음주를 피하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지속적이고 과도한 소음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하며, 이어폰 착용 시 볼륨을 과하게 높이거나 오래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직업 등의 이유로 소음에 계속적으로 노출이 될 경우 귀마개 착용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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