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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청정자락 '생민가 숯가마'
  • 푸른신문
  • 등록 202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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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의 뜨거운 열기로 ‘코로나19야! 물렀거라~’

코로나19가 왠말? 1,400?℃가 넘는 참숯가마는 그야말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생민가 숯가마로 ‘1박2일 참숯가마’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뿐만 아니라  ‘숯을 취급한지 20여년 된 베테랑’, ‘참숯의 달인’ 등 다양하고 화려한 이름으로 여러 방송사에 이름을 알린바 있다. 팔공산에서 지켜온 8년이란 세월만큼 단골 손님도 많은 곳인데, 예전엔 7개가 더 있었지만 경영난으로  지금은 모두 폐업했다고 한다.숯은 공기정화, 음이온 발생, 살균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은 효능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가마안에 참숯을 정성스레 세우고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꼼꼼히 벽돌과 황토로 마감한 후 한번 불을 붙이면 80시간 동안 활활 타오른다. 이때 숯가마의 온도는 1,300~1,400℃ 사이! 이곳에서 나오는 숯은 튀지 않고 경쾌한 소리가 나는 단단한 숯으로, 대구의 유명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기로 소문났다.가마는 실내 온도에 따라 초고온실, 고온실, 중온실, 저온실, 그리고 미온실로 나뉜다. 초고온실은 가져간 카메라가 파손될까 얼른 다시 나올정도로 엄청난 온도였다. 하지만 미온실은 여유롭게 눕거나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정도~숯가마에 입장할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한다. 특히 음식물은 고열의 숯가마안에서 불쾌한 냄새와 유해성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리고 숯가마 체험 직후에는 찬음식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생민가 숯가마에는 아이스크림이나 냉커피가 없다.목요일과 일요일은 타오른 숯을 꺼내는 진귀한 구경을 할 수 있는 날이다. TV에서나 볼 수 있던 이글거리는 숯가마 속에서 단시간에 구워내는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000℃가 넘는 숯가마 속에서 담백하게 익힌 삼겹살 맛은 가히 천하일미, 숯가마가 아니면 맛 볼 수 없는 맛이다.식당에는 삼겹살을 비롯해 오리고기와 청국장, 비지찌개, 촌된장 등 건강 메뉴가 가득하다. 특히 묵은지김치는 맛깔스러움을 넘어 황홀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직접 담근 장아찌가 최고의 자랑거리! 식사손님에게 무료로 함께 제공되는 장아찌는 사계절 제철 재료에 아카시아꿀과 함께 담궜는데 그 종류만 봐도 화려하다. 비트, 청매실, 냉이, 상추, 고춧잎, 미나리, 생강, 연근 등. 흔히 장아찌라 하면 짠음식이라 인식해서 선입견부터 가지는데 이곳 생민가숯가마의 장아찌는 1,400℃에서 구운 죽염으로 조리해 아무리 먹어도 짜지 않고 입안에서 감칠맛을 내며 식욕을 돋군다.숯가마 이용료는 24시간 1만원, 휴식과 함께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곳도 있다.코로나19로 인해 700평 건물을 유지하기에도 힘든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먼 곳에서 또는 치유를 목적으로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서 모든 손님에게 자두숙성차를 무료 제공한다.최근엔, 숯가마의 안주인 김영란씨는 경산 (사)국민연예예술인협회 지회장이며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오래전부터 가수활동을 했으나, 잠시 공백 시간을 가진 뒤 5년전부터 다시 활동하고 있다. 본인곡으로는 ‘태양의 독도’와 ‘인생길’이 유명한데, 김영란씨의 노래가 좋아 한복연구가 박영희사장과 유통업체 해바라기의 김민정사장이 무대의상으로 의류협찬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노래 외에도 행복커뮤니케이션봉사단을 통해 오랫동안 부부가 함께 급식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매월 영남지체장애인협회 행사 뿐만 아니라 인근 경로당 등 자선 위문공연만 해도 거의 10여곳을 다니고 있다. 한겨울 설날 매서운 바람속에서 새벽 5시부터 떡국나눔봉사활동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 경산 와촌면 팔공로 86-8 / ☎ 053)85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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