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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대구로 달려가고 싶지만…”
  • 푸른신문
  • 등록 2020-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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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모아 코로나19 성금 보낸 조현우 일병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에도 바쁜 육군 일병이 군 생활동안 받은 월급을 모두 성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 연천 모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조현우 일병(28).
학업에 몰두하느라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대한 조 일병은 군 입대 후 지금까지 5개월 간 받은 월급 1,876,440원을 모두 달서구 후원 계좌에 보냈다. 조 일병은 며칠 전 가족과의 통화에서 코로나로 어려워진 대구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물었고, 가족들이 여기저기 기부방법을 알아보고 조 일병과 상의한 결과 달서구청에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 일병은 “달서구는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부모님과 형제들이 살고 계신다.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외출외박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 밖에 없을 것 같아 기부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면 부모님도 막내아들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받으실 것 같고 서로 용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라며 부모에 대한 효심도 드러냈다. 조 일병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받은 월급을 모두 모아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계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육군 일병이 자신의 월급을 모아 기부대열에 가세함으로써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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