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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찬바람 불면, 따끔따끔 피부건조증 주의하세요
  • 푸른신문
  • 등록 2020-0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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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춥고, 빵빵한 히터와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가 고통 받는 겨울이다. 우리 피부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막기도 하고 체내의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방어벽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건조한 환경에 노출이 되고 수분공급이 줄어들면서 피부장벽 기능이 약해지게 되면 수분을 쉽게 뺏기게 됩니다. 체내의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되고 피지선과 땀샘이 위축되면 피부가 건조하게 되는데 이를 피부 건조증이라고 한다.
주로 피지분비 기능이 떨어진 4~50대 이후에 발병하는 편이지만, 스트레스가 많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한다. 피부건조증이 생기면 단순히 건조하고 거칠한 피부를 넘어서 붉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따갑고 가려우면서 심한 경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 이런 건조증은 진액부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혈허(血虛) 또는 음허(陰虛)로 인해 진액이 부족하게 되면서 피부 외에도 점막, 입 등이 건조해지게 된다. 이 외에도 실열(實熱)로 인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주로 노인층에서는 허증으로 인한 피부건조증이 많은 편이며, 젊은 층에서는 스트레스와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한 열증이 많은 편이다. 증상과 체질에 따라 사물탕(四物湯)을 기본으로 한 처방에서부터 소풍산(消風散) 등 다양한 처방이 활용되어지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 재생 등의 효과가 있는 자운고를 활용하여 피부 건조증을 치료한다.
이러한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분 공급과 수분소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이 되면 활동량이 줄고 낮은 온도 탓에 화장실이 가기 싫어지면서 덩달아 음수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보습제는 수분 증발을 막아주지만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면 보습제 사용만으로는 건조함을 막기 어렵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체내 수분 및 비타민을 보충하면 좋습니다.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알코올, 카페인 함유 음료나 식품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때를 벗기는 것은 피부를 자극하고 건조시킬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씻고 난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 수분 소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려움은 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손톱으로 피부를 긁게 되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해소될 수 있으나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손톱의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차가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심한 경우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적정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도 좋다. 피부에 자극을 많이 줄 수 있는 니트류의 옷보다는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세탁 시 남은 세제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과도한 세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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