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가 '행복한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달서구가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달서구는 지난달 28일 배실웨딩공원에서 신혼부부 및 결혼예정자 53쌍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한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는 공원에는 ‘한 그루의 약속이, 한 가족의 미래가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53쌍의 부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달서구 인구 53만 명을 상징하는 이들은 각자의 이름과 소망을 담은 편백나무를 직접 심으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신혼부부 가족이 나무를 심고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나무를 심고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식목 행사를 넘어 결혼을 개인의 선택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미래와 연결된 공동의 가치로 확장하려는 달서구 결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행사장에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된 ‘공공개방 결혼식장 예식물품 대여사업’ 물품이 함께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달서구는 월광수변공원과 배실웨딩공원 등 지역 공공시설 9곳을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웨딩아치와 음향장비 등을 무상으로 대여해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흙을 보태며 “나무야 무럭무럭 자라라”라고 외치며 나무의 성장을 응원했다. 부부들은 가족의 애칭과 다짐이 담긴 표찰을 나무에 걸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신혼부부 가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본리동의 여경임 씨 부부
행사에 참여한 여경임 씨 부부(본리동)는 “달서구청 홍보물을 보고 신청하게 됐다”며 “아기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보러 자주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진주·권보현 부부(북구 구암동)도 “주말에 날씨 좋은 날 남편과 강아지와 함께 나무를 심으니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이 나무를 떠올리며 어떤 어려움이 와도 더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성동에 거주하는 최형민·이지혜 부부는 “아기와 처음으로 산에 올라 바깥 활동을 하게 돼 좋은 계기가 됐다”며 “지금은 작고 약해 보이는 나무지만 정성껏 돌보며 함께 성장해 갈 우리 가정의 미래를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달서구가 '행복한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식재된 편백나무는 배실웨딩공원 내 ‘행복나무존’에 조성돼 신혼부부들의 추억과 함께 자라날 예정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한 가정의 시작이 지역의 밝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결혼과 가족을 응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