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터
대구 교육 예술의 허브 역할을 해온 대구학생문화센터가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변신을 예고했다. 노후 시설의 현대화와 공간 혁신을 위해 센터 전체를 임시 이전하고, 약 1년간의 대대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대구학생문화센터는 오는 1월 30일부터 시설 현대화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달서구 호산동에 위치한 파호초등학교(폐교 예정)로 임시 이전해 업무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낡은 시설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번 현대화 사업에는 총 24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실내체육관의 변신이다. 센터 측은 활용도가 낮았던 체육관 공간을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한 ‘중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여 대공연장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영장, 전시실, 도서관 등 주민 친화 공간은 물론,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충 공사도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임시 거점이 될 파호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워줄 체험실과 전시실, 영재실 및 예술실 등이 들어서며, 행정 업무를 위한 사무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다만, 대규모 무대 장치가 필요한 용산동 본관의 대공연장은 공사 기간 중에도 멈추지 않고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물리적 공간의 이동에도 불구하고 교육 서비스의 질은 오히려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 운영 방식을 다양화해,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예술 교육 공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단순한 수선이 아니라 대구 학생과 시민들에게 더 나은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재탄생의 과정”이라며, “약 1년간의 꼼꼼한 공사를 거쳐 2027년 3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번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학생문화센터가 서대구 권역을 넘어 대구 전체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