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윤권근 의원(달서5)
대구광역시의 대표적 공공체육시설인 두류수영장 경영풀이 예산 미확보로 인해 장기 휴장에 들어가자, 지역 정치권에서 대구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구광역시의회 윤권근 의원(달서구5)은 14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두류수영장 경영풀의 보수 지연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역 체육 인프라 붕괴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재원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질문에서 “두류수영장은 오랜 기간 시민의 건강증진을 책임져 온 대표적 시설이자, 대구에 단 두 곳뿐인 50m 규격 수영장으로서 엘리트 선수 육성과 장애인·노인 재활 등 핵심적인 공공 기능을 수행해 왔다”고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현재 대구가 처한 수영 인프라의 참담한 현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달서구 학생문화센터 수영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간 데 이어 두류수영장 경영풀마저 천장 마감재 처짐 현상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현재 대구 시내에는 공식 경기가 가능한 50m 규격 수영장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윤 의원은 대구 수영의 자부심인 지유찬 선수의 사례를 언급하며 시의 소극적 행정을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대구 수영의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가 있음에도, 정작 이들이 훈련할 최소한의 공간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시민 불편을 넘어 지역 체육계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는 예견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국비 확보 실패 이후 별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휴장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은 대구시에 ▲전문체육인 훈련 공백 방지 대책 ▲최근 5년간 시설 유지·보수비 집행 현황 ▲경영풀 보수 세부 일정 ▲국비 미확보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기금 활용 등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대구의 50m 수영장이 기능을 상실한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시민의 체육 복지권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두류수영장 경영풀의 조속한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명확한 원인 분석과 책임 있는 예산 대책을 신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이번 윤 의원의 지적이 지지부진했던 수영장 보수 사업에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