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월광 4주차장 개장… 508면 ‘완성형 주차 인프라’ 구축
대구 달서구가 월광수변공원 관광벨트의 주차 인프라 확충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도원동 999-2번지 일원에 조성한 ‘월광 4주차장’을 12월 8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월광수변공원 주변 공영주차장은 총 508면 규모로 확대되며, 그동안 제기돼 온 주말·성수기 교통 혼잡 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소될 전망이다.
월광수변공원은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지역 대표 명소로, 특히 주말이면 인근 수밭골 웰빙음식거리와 연계해 유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그동안 주차 부족은 관광객 불편뿐 아니라 상권 이용률 저하로 이어졌던 만큼, 이번 4주차장 개장은 관광객 유입 확대, 체류시간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달서구는 지난 15년간 단계적으로 주차 수요에 대응해 왔다.
2009년 월광 1주차장(255면)을 시작으로, 2020년 월광 2주차장(79면)과 3주차장(65면), 2023년 5주차장(54면)이 조성되며 기반을 다졌다. 이번에 개장하는 4주차장(55면)은 오랜 기간 이어진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며 완공된 시설로, 주민들 사이에서는 “월광수변공원 주차 인프라의 마지막 퍼즐이 드디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4주차장은 단순한 증설이 아니라 공원 경관과 지역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형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잔디블럭으로 구성된 주차면과 낮은 담장, 주변 녹지와의 조화 등은 청룡산 자락과 수밭골 마을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은 늘어나는 관광 수요와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개선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월광수변공원이 대구 서남권을 대표하는 친환경 관광지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이번 4주차장 개장은 지역의 접근성과 관광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릴 중요한 기반시설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