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5일_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조감도
50년간 기피시설로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전국적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달성군은 3,500여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달성 아레나(Arena)’를 조성, 문화와 예술, 주거, 도시지원시설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1971년 개청 이후 화원읍 중심부에 자리한 대구교도소는 법질서 유지를 위한 국가시설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의 개발을 가로막고 주거 가치 저하와 고도제한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교도소 이전 결정이 내려진 2012년 이후, 주민들의 숙원은 해결될 조짐을 보였으나 후적지 개발은 오랜 기간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2025년 7월, 후적지 개발방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새로운 100년을 여는 ‘달성 아레나’의 서막이 열렸다. 달성군은 부지 일부를 직접 매입하고, LH와 대구시와의 협업을 통해 문화시설, 공동주택, 도시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중앙-지방 정부가 협력해 유휴 국유지를 활용하는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5년 11월 25일_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조감도
2025년 11월 25일_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토지이용계획도
달성군은 2023년 대구시 최초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100대 피아노 축제’, ‘대구 현대미술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위상을 높여왔다. 달성 아레나는 2,000~3,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전시장, 잔디광장, 명품공원 등으로 구성돼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지하철 1호선 화원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며, 국도 5호선과 화원옥포IC와 인접해 원거리 방문객의 접근도 용이하다. 향후 도시철도 1호선 연장과 대구산업선 개통으로 제2국가산단과 직결되면 지역 경제와의 연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은 이미 사업 시작 전 선제적으로 교도소 외곽 11,270㎡의 녹지를 개방하고, 산책로와 잔디광장, 야간 경관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폐쇄된 204면의 주차장도 주민에게 무료 개방해 오랜 불편을 해소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50년간 기피시설로 존재했던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100년의 미래를 여는 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한다”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달성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달성 아레나 프로젝트는 화원 일대를 포함한 달성군 전반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