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 철도건설 노선도 [사진=국가철도공단]
대구 서남권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지난 11일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의 적기 개통을 위해 3개 공구 중 선행 구간인 제2공구 건설공사를 우선 착수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조 5,538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36.4km 구간을 전 구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공단은 203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역까지 약 31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대구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1·2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서남권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에 착공한 제2공구는 달서구에서 달성군을 잇는 핵심 구간으로, 서대구와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산업선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구간은 지난 6월 공사 계약이 체결됐으며, 이달부터 터널 시공을 위한 수직구(지하 진입구조물)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직구는 공사 기간 중 장비 반입 통로로 이용되고, 완공 후에는 비상대피용 안전시설로 전환된다.
달서구와 달성군은 이번 공사를 통해 지리적·산업적 연결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달서구의 주거 밀집지역과 달성군 국가산단이 철도로 직접 연결되면 출퇴근 시간 단축과 물류 이동 효율화는 물론, 서남권의 산업·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지역 주민들은 “대구산업선이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과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1공구와 제3공구는 현재 설계 및 인허가 협의가 진행 중이며, 공단은 제1공구는 올해 말, 제3공구는 내년 하반기에 각각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안성석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은 서대구와 국가산단, 그리고 달서·달성 지역을 잇는 통합 철도망 구축의 핵심 기반”이라며 “서남권 산업지대의 생산성과 교통 효율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산업선은 향후 대구 도심 중심의 교통구조를 분산시키고, 대구 서남권의 균형발전과 산업 성장의 동력이 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번 제2공구의 착공으로 달서구와 달성군을 잇는 대구 서남권 철도시대의 첫 삽이 본격적으로 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