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제21회 달서시니어 힘모으기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축제의 첫날인 29일 열린 개관 20주년 기념식에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관계 기관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복지관의 지난 발자취를 함께 축하했다.
복지관 동아리 ‘골든보이스’의 팝송 공연으로 막을 올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노인복지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달서구청장상, 구의장상, 국회의원상이 수여됐다. 또한 지역사회 협력기관인 달서경찰서와 달서소방서에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진홍 관장은 “20년 동안 복지관이 무탈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변화와 회복의 힘으로 더 행복한 신(新)노년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복지관의 성장 과정을 담은 기념 영상 상영과 함께, 그동안 복지관 발전에 힘쓴 어르신과 지역주민의 이름이 새겨진 감사 현수막 제막 퍼포먼스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복지관 안팎에서는 수기·4행시 공모전, 자서전·도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야외 부스에서는 지역 병원의 후원으로 건강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보드게임과 추억의 놀이 체험도 함께 진행돼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월성동에 거주하는 신구자 어르신은 “복지관 개관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복지관 회원 조복선 어르신은 “복지 대학과 탁구, 놀이 교실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활력을 얻고 있다”며 “복지관 덕분에 인생이 즐거워졌다.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웃음을 지었다.

기념식 이후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어르신들이 무대에 오른 ‘달서 시니어 가요제’가 열려 열띤 응원과 박수가 쏟아졌다.
감삼동의 최상일 어르신은 “4월부터 복지관에서 컴퓨터를 배우다가 노래자랑 예심을 통과해 오늘 무대에 서게 됐다”며 “좋은 결과보다 참여 그 자체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에는 어르신 예능발표회, 행복나눔 장터, 시니어 골든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지며 복지관의 20주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20년의 세월 동안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배움의 장으로 자리해온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노년문화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