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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감삼동 ‘수림원’ 건립 당시 모습

수림장학회는 故 혜산 조경제 선생님의 지역사랑 의지를 이어받아 1982년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입니다. 

수림장학회는 지역사랑 의지와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과 성원을 환원하고자, 경로효친과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경로잔치와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부흥과 발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수림장학회에서 주관하며 푸른방송이 후원하고 있는 어버이날 경로잔치는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개최되어 왔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의 입소문을 통해 먼 동네에서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지역 관공서와 유관 단체의 관심도 높아 매년 참석자가 증가하며 지역 내 인기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수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립 이후 약 6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지역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고, 감사한 마음을 통해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를 갖고 있습니다.

수림장학회가 위치한 수림원 인근에는 혜산 조경제 선생님이 운영하시던 옛 한의원 건물이 남아 있어, 선생님께서 지역민을 위해 베푸셨던 인술의 흔적과 더불어 달서구의 옛 생활상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검소해 보이는 건물과 선생님의 자취를 통해 그 인품을 엿볼 수 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수림원 터를 기증하신 선생님의 지역 사랑과 헌신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점차 사라져가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떠올리게 하는 수림장학회는 연례 행사 이외에도 매주 수요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식사 대접과 정기적인 건강검진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 고향, 내 삶의 터전을 가꿔오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