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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빛 본 무공훈장, 故 김원주 중사 화랑무공훈장 전수
  • 최준업 보도기자
  • 등록 2025-09-01 1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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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공수훈자회 달성군지회, 유족에게 훈장 전달
  •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의 일환

달성군 무공훈장 전도 수여식 사진 2(22일 개최된 고 김원중 중사 무공훈장 수여식 단체사진 [제공=달성군]

무공수훈자회 달성군지회는 지난 22일 달성군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6·25 전쟁 참전유공자 고(故) 김원주 중사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전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동호 무공수훈자회 달성군지회장을 비롯해 회원과 유족,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기렸다.


훈장은 장녀 김형희 씨에게 전달됐다. 

故 김원주 중사는 1948년 6월 13일 육군 제7사단 사령부에 입대한 뒤 국가 수호를 위해 헌신했으며, 전공이 인정돼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전수 절차가 이뤄지지 못한 채 전역했고, 무려 70여 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비로소 후손의 품에 안기게 됐다.


유족 김형희 씨는 “늦게나마 아버지의 희생과 헌신이 국가로부터 다시 한 번 인정받아 가슴 벅차다”며 “오늘 수여받은 훈장은 가문의 명예로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임동호 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전도수여식은 단순한 훈장 전달을 넘어, 6·25 참전용사의 명예를 드높이고 후손에게는 나라사랑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호국정신을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새기고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 역시 “조국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이제라도 그 뜻을 기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이 사업은 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달되지 못한 공로자를 발굴해, 뒤늦게나마 서훈을 유족에게 전하는 국가 차원의 명예 회복 작업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6·25 전쟁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민적 호국정신을 되새기고자 하고 있다.

이번 전수식은 비록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한 용사의 희생과 공적이 잊히지 않고 다시 조명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달성군 보훈회관에 울려 퍼진 박수는, 고인의 헌신과 나라사랑의 정신이 오늘을 사는 후손들에게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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