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 [제공=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비례대표)은 9월 3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시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대구는 섬유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배경에는 지역산업을 묵묵히 떠받쳐 온 인쇄산업이 있다”며 “그러나 대구출판산업단지와 지원센터의 명칭에서조차 ‘인쇄’가 배제돼 인쇄·출판이 함께 성장해야 할 방향성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구출판산업단지에는 122개 기업, 96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단지 조성 15년, 지원센터 설립 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구시의 인쇄산업 지원은 단 1건, 5천만 원에 불과해 대부분의 예산이 출판산업 중심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박 의원은 “출판산업지원센터가 2017년 226억 원을 들여 설립됐으나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와 관리비로 쓰이고, 인쇄 업계 지원과 교류는 소홀히 다뤄졌다”며 “대구경북인쇄조합을 센터에 입주시켜 인쇄산업 전문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출판산업단지·지원센터 명칭을 각각 ‘대구인쇄출판산업단지’·‘대구인쇄출판산업지원센터’로 변경 △노후 인쇄기계 교체 및 작업환경 개선 지원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신규 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 공간 마련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인쇄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니다. 반도체 패키징, 물류 포장,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대구시는 인쇄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