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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철 한약, 땀으로 나간다?
  • 푸른신문
  • 등록 2025-08-14 1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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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나오는 환자분들의 단골 질문이 있다.


 “이 더운 날에 한약을 먹으면 다 땀으로 나간다”, “여름엔 녹용을 먹으면 안 된다!” 이런 말들은 얼핏 들으면 그럴 듯하지만, 사실은 잘못된 속설이다.


▨ 한약을 먹으면 다 땀으로 빠진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바로 땀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를 거쳐 몸으로 흡수된다.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용한 한약이 바로 땀이 되어 배설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운 여름철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면 땀 조절 기능을 회복하고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여름엔 녹용을 먹으면 안 된다?


녹용(鹿茸)은 대표적인 보양(補陽) 한약재로,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양기를 북돋아 주기 때문에 “여름에 녹용을 먹으면 열이 더 나서 해롭다”는 오해가 있다. 여름에 열이 나는 건 더운 날씨와 체질 때문이지, 녹용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녹용이 안 맞는 체질이라면, 여름이 아닌 겨울에도 몸에서 열을 내거나 복통, 설사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적절히 배합하면 여름철에 녹용을 복용하면, 더위에 지쳐 기력 회복이 안 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가 생기거나 지나친 냉방으로 소화 기능이 약해지기 쉽다. 땀이 지나치게 나고 지친다면,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조절하는 생맥산(生脈散)과 같은 처방이 도움이 되고,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는 사람은 소화 기능을 도와주는 삼출건비탕, 보중익기탕과 같은 처방이 효과적이다. 여름철 설사가 지속 된다면 이묘산 등의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은 근거 없는 속설이다. 오히려 여름은 땀을 흘려 탈수가 생기기 쉽고, 더위로 인해 기운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기에, 몸을 돌보는 데 신경 써야한다. 몸이 지치고 힘들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받기를 권장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보생조한의원  /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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