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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대구아리랑’…대구 시민의 관심과 보존 필요”
  • 이세경 보도기자
  • 등록 2025-07-31 10:17:52
  • 수정 2025-08-01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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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한국 시의원, 대구시의회 본회의서 ‘대구아리랑’ 대중화 촉구

손한국 시의원, 대구시의회 본회의서 ‘대구아리랑’ 대중화 촉구

지난 18일 열린 제318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손한국 시의원(달성군3선거구)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전통 민요인 ‘대구아리랑’의 재조명과 대중적 확산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구아리랑축제가 꾸준히 열리고 있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6%가 ‘대구아리랑을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며 “문화유산은 우리의 정체성이다. 시민의 관심과 행정의 체계적인 노력이 없다면 대구아리랑은 기억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아리랑’은 1936년 명창 최계란 선생이 밀리온레코드사에서 음반으로 발표한 곡으로, 낙동강과 금호강 등 대구의 지명을 배경으로 고향을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정서를 담고 있다. 


당시 녹음본이 사라져 전해지지 않다가 2007년, 최 선생의 음반이 발굴되며 실체가 확인됐고, 현재는 대구근대역사관에 소장·전시돼 있다.


최계란 명창은 1920년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 태어나 10세에 달성권번에 입문, 가야금병창과 남도소리를 익힌 후 조선권번으로 옮겨 1930년대부터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펼쳤다. ‘대구아리랑’은 그가 발표한 대표작으로 꼽힌다.


"대구아리랑"의 가사지(좌)와 70대 후반의 최계란 명창의 모습(우) [사진=대구경북연구 최계란 명창과 ‘대구아리랑’ 고찰]

‘대구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며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2014년부터 매년 ‘대구아리랑축제’가 개최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손 의원은 “이제는 ‘대구아리랑’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지역 교육기관과 문화단체, 행정기관이 협력해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대구아리랑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 12년이 지난 지금, 우리 손으로 지켜내고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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