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가 절정을 달리는 요즘, 멀리 떠나지 않아도 시원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용산동에 자리한 ‘동양맥주 용산점’.
대구의 무더위를 대변하는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찜통 같은 날씨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이런 날씨에는 에어컨도 잠시, 시원한 살얼음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진다.
동양맥주 용산점은 그런 갈증을 완벽히 해소해주는 도심 속 숨은 피서지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단연 살얼음 맥주.
일반 살얼음이 아닌,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깊고 진한 맛의 맥주로, 첫 잔부터 입안을 감싸는 시원함과 함께 풍부한 풍미를 자랑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맥주 위의 얼음 결정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한순간에 날려준다.
맥주만 특별한 게 아니다.

이곳은 안주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하다. 보통 맥주 하면 생각나는 얼큰한 오뎅탕, 육포, 쥐포, 오징어포 같은 기본 안주를 넘어, 불향이 살아있는 오징어채까지 제공하는 디테일에서 진정한 맛집의 면모가 드러난다.
은은한 불향에 끌려 손이 가는 안주, 그리고 이를 따라가며 목을 시원하게 적시는 살얼음 맥주. 오감이 만족하는 조합이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깔끔하고 아늑해, 마치 내 방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위를 피해 찾은 손님들은 단순히 술 한잔을 넘어서, ‘잠깐의 휴가’를 즐기고 간다고 입을 모은다. 이쯤 되면 ‘숨은 맛집’을 넘어 ‘숨은 여름 휴가지’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왜 이런 곳을 이제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동양맥주 용산점.
오늘 저녁, 매콤한 오뎅탕과 불향 가득한 오징어채, 그리고 시원한 살얼음 맥주 한잔으로 소박한 여름휴가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멀리 갈 필요 없다.
진정한 피서지는, 지금 바로 여기 ‘동양맥주 용산점’이다.
☞달서구 달구벌대로301길 147(용산동 934-9) / 문의 ☎053-561-07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