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여성축구단, 전국대회 준우승 상금 전액 기부 [사진=달서구청]
대구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이 전국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기부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5~6일 충청북도에서 열린 「제14회 충청북도지사배 전국생활체육 여성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단은 준우승 상금 전액을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에 10일 전달했다.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받은 상금을 꾸준히 장학재단에 기부해왔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한 총 기부액은 510만 원에 달한다. 단순한 경기 출전을 넘어 지역사회에 대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2025 대구FC컵 대구사랑축구리그’ 여성부 경기에서는 결승전에서 동구여성축구단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지역의 위상을 드높였다.
2025 대구FC컵 대구사랑축구리그 우승
2002년 창단된 달서구청 여성축구단은 여성의 체육활동 증진과 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대구는 물론 전국 단위 대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달서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월배축구장에서 정기 연습이 진행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뛰어난 경기력뿐 아니라 지역 인재를 위한 따뜻한 마음까지 보여준 여성축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장학금은 달서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 설립된 (재)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올해 기금 목표액 1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금까지 1,134명에게 총 16억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25개교에 1억2,5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