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인선 의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권영진 의원 사퇴로 사실상 추대
  • 변선희
  • 등록 2025-07-14 10:31:10
기사수정
  • “변화와 혁신의 불씨 지피겠다”…17일 임기 시작

지난 9일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의 대구시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 모습 [사진=얀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이 경선 없이 사실상 추대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현역 의원 간 경선 구도가 형성됐지만, 권영진 의원이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이인선 의원이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지난 11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철회를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보수 심장 대구에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양보하는 것이 대구와 당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출마 선언을 통해 정치 혁신에 대한 충정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후보 사퇴에 앞서 대구시와 국회의원 간 정책·예산 협의 정례화, 당원투표제 시범 실시, 시당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분리 등 ‘5대 비전과 15대 약속’을 제시하며 대구 정치의 쇄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오후 경쟁자였던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권 의원이 제시한 혁신 방향을 성실하게 실천하겠다”며 “대구 정치의 통합과 미래 전략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다음 날인 12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의원을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강대식 현 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전원은 이 의원 선출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에 따라 이인선 의원은 오는 17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의원은 선출 소감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변화와 혁신의 불씨를 지피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출 과정은 권영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당초 경선이 예상됐으나, 당내 갈등 우려와 중재 노력 속에 자율적 합의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두 후보 간 조율에 나서며 분위기 전환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당위원장 선출은 관례였던 ‘합의 추대’ 전통과 ‘경선’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당원 주권과 내부 경쟁의 흐름을 확인하면서도, 자중과 통합의 메시지를 동시에 남긴 절충적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푸른방송_241205
계명문화대_241224
대구광역시 달서군 의회
으뜸새마을금고
대구FC_241205
이월드_241205
영남연합포커스_241205
한국인터넷뉴스영남협회
구병원_241205
인기글더보기
최신글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