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파출소 경장 김상준(오른쪽 첫번째) [사진=달서경찰서]
대구 달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암 투병 중 의식을 잃어가던 70대 남성을 신속히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22분경 "장인어른과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를 받은 달서서 월성파출소 소속 김상준 경장은 달서구 월성동의 한 아파트에 약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요구조자는 안색이 좋지 않고 비틀거리는 모습이었으며, 경찰은 상태 확인 후 바로 철수하지 않고 복용 중인 약과 병력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 과정에서 요구조자의 의식이 점차 희미해지는 것을 확인한 김 경장은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의식을 붙잡으려 시도하고, 동시에 119구급대와 공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는 요구조자가 위 절제 수술 후 저혈당 쇼크 등으로 암 투병 중인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고, 해당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달서경찰서 오완석 서장은 “신속한 출동과 세심한 대응으로 주민의 생명을 지킨 월성파출소 경찰관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