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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도 위험하다”
  • 푸른신문
  • 등록 2025-06-26 13:48:14
  • 수정 2025-06-26 13: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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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도 미세먼지, 호흡기질환자 건강 위협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를 중심으로 건강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면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의 매우 작은 입자로, 기관지와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킨다.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건강에 더 치명적이다. 초미세먼지 속에는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으며,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응급실을 찾는 심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하며,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유병률도 높아진다.


미세먼지는 폐뿐만 아니라 피부나 눈을 통해서도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염증을 유발해 여드름이나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며,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 같은 안과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와 세안을 통해 피부에 남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리식염수로 입안과 목을 헹구는 것도 효과적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식생활, 수면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활용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 시스템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일 때부터 호흡기질환자나 취약계층은 실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권장되며, ‘나쁨’ 이상일 경우 일반인도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관련 정보는 환경부의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

or.kr)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일상 속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사전 예방과 정보 활용,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나승원 울산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5년 6월호 발췌

※ 검진문의: (053)350-9000, http://www.kahpg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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