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문화 장벽을 낮추기 위한 달성군의 노력이 본격화됐다. 군은 6월부터 ‘이주 배경 가정 늘봄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늘봄프로그램 사진 (지난 6월 9일 논공초에서 열린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현장) [자료제공= 달성군청]달성군이 교육 소외를 겪기 쉬운 이주배경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발전 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늘봄 프로그램’은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와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달성군 가족센터와 협력해 운영되며,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 학생과 그 가족에게 꼭 맞는 한국어 교육과 문화체험 활동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과 ‘다문화 학부모 교육’이다.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은 기초 회화부터 TOPIK(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까지 세분화되어, 논공초, 구지중 등 5개 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다문화 학부모 교육’은 자녀와의 의사소통, 가정 내 갈등 해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돼 7월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언어 소통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번역기 대여 서비스와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문화 교구’ 대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모든 신청은 달성군 가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053-615-7395로 할 수 있다.
최재훈 달성 군수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 교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 가족센터는 다양한 가족을 위한 복지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이해와 지역 통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