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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심해지는 변비 (2)
  • 푸른신문
  • 등록 2019-1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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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지난주에는 변비의 종류와 생기는 원인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변비라고 부르는 것은 ‘원발성’으로 대장 기능의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변비를 이야기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나누어 변비를 치료합니다. 실증변비는 술, 맵고 짠 음식, 발열 질환 등으로 인한 열비(熱秘)와 스트레스, 적은 움직임 등으로 인해 기가 정체되어 발생하는 기비(氣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허증변비는 과로, 비위허약, 노화, 대장기능 저하 등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환자의 증상과 맥진, 문진 등으로 환자를 변증하여 다양한 처방과 침, 뜸 등을 이용하여 변비를 완화시키고 재발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대건중탕, 제천전, 방풍통성산, 도핵승기탕, 을자탕 등이 있으며, 변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혈자리를 이용하여 침과 전침을 통한 자극으로 장의 운동성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특히 복부에 있는 혈자리를 뜸을 사용하여 자극하면 복부의 기혈순환과 대장의 기능을 도와 변비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일시적인 완화제나 관장약의 사용은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지만 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어 잦은 사용은 피합니다.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대변을 밀어내는 힘을 키우기 위해 하루 최소 20분 정도 유산소운동과 복근운동을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 줍니다. 물을 마시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배변 시 통증과 과도한 힘이 들어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빈속에 찬물을 마시는 경우 장이 자극되어 일시적으로 쾌변을 할 수 있지만 소화기관을 자극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의 섭취를 늘립니다. 현미, 보리 등의 잡곡과 토마토, 샐러리, 브로콜리 등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섭취합니다.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도 도움이 됩니다. 단, 경련성 변비의 경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스턴트, 술, 카페인 등 장운동에 영향을 끼치는 음식은 피해야합니다.
변의가 생기면 참지 않고 화장실에 가도록 합니다. 배변 중 독서나 스마트폰 등의 사용은 변기에 장시간 앉아있게 만들어 변비를 악화시키고 치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0분 이상 앉아있지 않도록 합니다. 발판 설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가게 하게 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대변을 보는 습관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배변훈련을 통해 변보는 습관을 만들어주면 추후에 생길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변을 보기 전 시계 방향으로 장을 마사지해주면 배변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배꼽 양쪽에 위치한 천추혈, 배꼽과 명치 중간에 위치한 중완혈을 지압하거나 마사지해주는 것도 변비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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